본문 바로가기

국내 소셜네트워킹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3D’로 간다

[출처] 조선닷컴  2008.4.3  서명덕 기자

너도나도 ‘3D 웹’…온라인 세상 풍성해질까
세컨드라이프로 주목받은 3D공간, 전체 웹으로 확대
싸이월드도 3D로…게임엔진 채택한 서비스까지 등장

▲ 3D SNS 서비스 '누리엔' 테스트 장면 / 누리엔소프트 제공

◆게임 엔진으로 3D SNS 개발하는 누리엔


게임 엔진을 응용해 새로운 형태의 3D 인맥구축 서비스(SNS)를 구현하려는 곳도 있다.


누리엔 소프트웨어(http://www.nurien.com)는 자체 개발한 ‘누리엔’을 개발하고,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비공개 서비스를, 하반기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누리엔은 정교하게 개발된 ‘차세대 3D 아바타’를 이용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른 사용자의 아바타와 함께 게임도 즐기고 온라인 사교도 이뤄가는 3D 커뮤니티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에픽 게임즈(Epic Games)가 개발한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 3.0(Unreal Engine 3.0)’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또한 엔비디아 '피직스X(PhysX)', 누멘타 'HTM' 등 최첨단 그래픽 연산 기술을 적용해 현실감 있는 3D 아바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있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에픽 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구준회 누리엔 소프트웨어 대표는 자료에서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서로 융합될 때,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발생하고 소비자들은 열광하게 된다”며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진, 동영상 등을 직접 올리면서 스스로를 노출시켰다면, 누리엔은 자신만의 차세대 3D 아바타를 쉽고, 재미있게 창조하고 이를 통해 본인을 표현함으로써 다른 이용자들과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전체 직원 80여명 중 70명 정도가 게임 및 웹 개발 인력이다. 중국과 미국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아 2004년 5월 설립됐다. 중국은 올해 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는 오는 2009년 진입할 예정이다.


누리엔 홍보팀 관계자는 “세컨드라이프 등 기존 3D 웹서비스들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며 “그러나 기존 3D 서비스들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 서명덕 기자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3D’로 간다


회원수 2200만 명으로 국내 최대 인맥구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싸이월드도 3D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싸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미니미와 미니룸을 3차원으로 표시되는 ‘3D 싸이월드(가칭)’를 이르면 오는 6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회원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미니홈피 공간을 3D로 꾸미고, 상대방의 공간에서 함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자회사인 SK 아이미디어(SK imedia)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말 SK아이미디어는 싸이월드 3D SNS를 만들 기획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도 냈다. SK 아이미디어는 SK 계열 내 온라인 게임 개발 전문 회사다.


SK컴즈 관계자는 “세컨드라이프 등 기존 3D 서비스에 비해 기존 사용자 기반이 넓고, 일촌 네트워크라는 특성이 있어 확장이 용이하다”며 “기존 미니홈피 공간을 3D로 만든다는 점에서 서비스를 구현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 ▲ 차원 인맥구축서비스(SNS)인 '누리엔'의 시험판 서비스 영상 / 누리엔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