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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인터넷 인맥관리…링크나우「온라인 1촌 사교모임」에 가보니

너도나도 인터넷 인맥관리…링크나우「온라인 1촌 사교모임」에 가보니

동영상 링크 :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42747720080205144524&skinNum=3

[출처] ZDnet 
  • 날짜 : 2008. 02. 09
  • 기획 제작 : 진행 류준영 기자, 제작 유회현 PD, 촬영협조 링크나우
  • 재생 시간 : 00:10:18

    ZDNET TV 설특집 6편에선 온라인 인맥관리사이트로 알려진 링크나우(대표이사 신동호)가 이달초 개최했던 오프라인 사교모임 ‘1촌 페스티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넓은 인맥보다 강한 경쟁력은 없겠지요. 이날 사교모임에는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체 CEO, 관공서 공무원, 비즈니스맨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31일 한 행사장에서 만난 여성가족부 박승주 차관은 “요즘엔 인맥관리를 인맥 구축사이트인 링크나우를 통해서 하고 있다”라며 “연락처나 주소록이 아웃룩과 연동돼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박승주 차관은 링크나우에서 개최한 오프라인 사교모임 ‘1촌 페스티벌’에 참석, 온라인에서 맺었던 1촌 인맥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사람을 사귀고 자신을 알리는 것에 무척 즐거워했다.

    링크나우는 전문직 종사자와 비즈니스맨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로,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지 8개월 만에 회원수가 2만 2,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 구성도 비즈니스맨과 기업체 CEO, 공무원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인맥소개 수수료로 수익을 올리는 미국의 링크드인(www.linkedin.com) 서비스를 벤치마킹 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신동호 링크나우 대표이사를 만나 SNS의 현 주소와 나아갈 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신동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지난해 온라인 홈페이지 기반 SNS가 주류였다면, 올해부턴 메신저(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우라이브메신저에 SNS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SKT의 토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활용한 갖가지 SNS 툴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홈페이지가 주요 활동 무대인 링크나우에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컴퓨팅 환경이 모바일화 되면서 저희도 별도의 모바일 서비스를 고민중이다. 허나 모바일로 만난다는 것은 자기가 이미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만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가능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소셜 네트워크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모르는 상대를 만날 때 프로필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야 하는데 이를 모바일 환경에서 알아본다는 것은 힘들다. 그러므로 링크나우는 기본적으로 웹 환경의 SNS 서비스를 중심 축으로 이를 더욱 구체화시킨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이끌어낼 것이다.

    해외 SNS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에 관해 ‘한국적인 웹 2.0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적인 UCC사이트 유튜브나 세컨드라이프도 SNS라는 카테고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엔 프랜드스터닷컴(Friendster.com)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스페이스닷컴(myspace.com)도 조만간 한국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강한 자본력을 갖춘 외국 업체들의 진입은 국내 업체들에겐 위협 요소다. 맞설 대안이 있나?

    대부분의 SNS 서비스를 보면 언어권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엔 중국의 SNS가 있고 미국엔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가 있다. SNS 서비스는 그 나라의 언어를 통해서 상대의 프로필을 보고 일촌 연결도 하기 때문에 외국 회사들이 들어온다 할지라도 한국에서 쉽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정서에 맞는 서비스를 두고 우리말로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모르는 사람과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보니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SNS의 역기능에 대한 대응책은?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것은 SNS에선 불가피한 일이다. 왜냐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상대와 인맥을 연결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해야 할 테지만, 그래도 프라이버시 침해를 막기 위해서 자기 프로필 중에 특정부분은 공개하지 않도록 하던지 상대가 기분 나쁜 짓을 할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유료서비스가 계획돼 있나? 있다면 어떤 서비스인가?

    물론이다. 무료와 유료서비스를 병행해갈 방침이다. 아직 진행단계지만 효율적으로 사람을 검색하고 검색한 사람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언론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 모델이 가진 SNS 연결 기능에 관심을 비췄다. ‘SNS의 상당부분을 네이버가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는데 네이버 블로그의 SNS를 어떻게 바라보나?

    블로그는 운영자가 누구인지 알기가 힘들다. SNS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연결을 도모하고 어떤 일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떠올리게 된다. 현 네이버 블로그의 SNS 기능만으론 부족하다. SNS는 다른 서비스사이트의 몫이고 네이버 블로그는 블로그 나름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의 포털사이트를 보면 '생산적인 만남, 즉 전문직이라든지 경제활동을 열심히 한 분들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는가'라고 물어봤을 때 '아니요'라고 답할 것이다. 오히려 청소년층이 포털사이트 문화를 주도해 간 면이 큰 데, 이제는 인터넷이 필요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정말 쓸모 있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