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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어로 본 2007…‘인맥쌓기 서비스’ 가장 애용

[출처] 경향닷컴  2007.12.27  김주현 기자
구글 검색어로 본 2007…SNS 가장 애용

올 한 해 지구촌 네티즌이 가장 많이 애용한 인터넷 서비스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맥구축 서비스)’로 조사됐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은 26일 자사의 인기검색어를 보여주는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시대정신) 2007’을 발표하면서 올해 가장 인기를 누렸던 검색어는 ‘아이폰(iphone)’이지만, 10위권에는 소셜 네트워킹 업체들이 7개나 포진했다고 밝혔다.

자이트가이스트 서비스는 주간, 월간, 연간 등 특정 기간 동안 전세계 네티즌이 검색한 수십억건의 검색 결과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10위권에 진입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영국의 ‘바두’, 스페인어권의 ‘하이파이브’, 미국의 ‘페이스북’,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데일리모션’ 등이다. 또 소셜 네트워킹 게임과 가상 현실로는 어린이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펭귄이 되어 놀 수 있는 역할수행다중게임(RPG) ‘클럽 펭귄’과 사이버 공간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는 ‘세컨드 라이프’도 10위권에 포진했다.

이밖에 10위권에 오른 ‘웹킨즈’와 ‘이버디’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비슷한 부류로 분류할 수 있다. 웹킨즈는 가상 공간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서비스, 이버디는 전용 채팅 프로그램 없이도 채팅이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가상 공간에서 인맥을 쌓게 해주는 이런 서비스들의 약진에 대해 미국 마이스페이스의 아미트 카푸르 부사장은 “웹 진화의 자연스러운 단계”라고 말했다.

AFP 통신은 이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급격한 확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해당 기업의 가치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의 지분을 겨우 1.6% 인수하는 데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