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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맥 - 네티즌 입소문이 최대의 광고

링크나우.....Linknow is the Next SNS Leader in Korea_____ http://www.linknow.kr

[‘디지털 인맥비즈니스] 네티즌 입소문이 최대의 광고

인맥 사이트 늘면서 디카 판매 급증기업들, 미니홈피 통해 신제품 홍보

 

[출처] 위클리조선, 2007.82.9   최혜원 기자, 장광수 인턴기자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싸이월드(www.cyworld.com)’,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인 315만엔까지 치솟았던 일본의믹시(www.mixi.jp)’,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인수로 더 유명해진 미국의마이스페이스(www.myspace.com)’. 현재 인맥 활용 사이트는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온라인 공간에서 형성되는 인적 네트워크의 힘이 세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누리는 사회적 인간관계를 가능하게 한 이러한 서비스를 ‘SNS(Social Network Service)’라고 한다.

 

SNS 열풍은 싸이월드 이후 속속 등장하고 있는 국내 관련 사이트에서도 감지된다. 현재 싸이월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SNS 사이트로는 링크나우(www.linknow.kr)’피플투(www.people2.co.kr)’플랜다스U(up home. plandas.com)’ 등이 있다. 링크나우는 3촌까지 찾을 수 있는 강력한인맥검색엔진, 피플투는 개인의 숨겨진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운다. 플랜다스U의 경우, 싸이월드와 유사한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오로지친구를 맺은 사람하고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보다 은밀하고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SNS 이용자는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보급함으로써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2.0’의 성격을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지털카메라나 카메라폰 같은 휴대촬영기기의 보급이다. ‘네이버 블로그서비스를 제공하는 NHN의 관계자는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디지털카메라 보급률은 41.2%에 달한다. ‘디카소유자가 늘면서 웹상에서 개인이 구현하는 디지털 자산의 생산과 저장·기록·소비 등의 행태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결국 SNS 제공자는 관련 산업과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싸이월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2003(350만명)~2004(1100만명) 세계 디지털카메라 판매시장 규모 역시 4700만대에서 6200만대로 크게 늘었다.

 

현재 커뮤니티 포털부문에서 싸이월드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1 주간 방문자 수 기준) 싸이월드의 성장 역시 기술적 측면을 배제하고 설명하기는 힘들다. 싸이월드는 2003 9월 당시 큰 인기를 누리던 인스턴트 메신저 (네이트온)와 연계하며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다. 이어 휴대폰을 활용한 모바일 연동서비스 개시로언제 어디서나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한 번 진화했다. 김성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모바일과 인터넷의 결합은 네트워크에 대한 사용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므로 네트워크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 방법 중 하나라며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다른 어떤 하드웨어와도 결합해 새롭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SNS의 위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SNS 사이트가 단순히 개인 간 정보교류에만 활용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싸이월드가 제공하는 기업 대상 미니홈피 서비스타운홈피 8월 현재 67680여개가 개설돼 있다. 개인 미니홈피 형태로 운영되는 특정 브랜드의 미니홈피도 486개에 달한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기업이나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미니홈피는 싸이월드 이용자들과일촌이라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어 마케팅이나 홍보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대상식품이 운영하는청정원의 건강한 미니홈피(www.cyworld.com/ iloveyori)’는 하루 평균 방문자 3500, 총 스크랩 83만개 이상을 기록 중이다. 피자헛이 신제품밤리치골드피자를 출시하며 개설한 브랜드 미니홈피내 생에 가장 달콤한 밤(www.cyworld.com/pizza hutkorea)’의 경우, 관련 이벤트가 종료된 지금도 하루 평균 5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이 미니홈피의 총 방문자는 580만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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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아모레퍼시픽은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라는 화장품을 2만개 한정생산했다. 그러나 그 해 가을 동일 제품 5000개가 추가생산, 출시됐다. 계기는 인터넷 포털 다음의 화장품 관련 커뮤니티화장발(cafe.daum.net/ dalgun2n)’. 각종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사용 소감을 공유하는 이곳 게시판에 제품에 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며 일찌감치 물량이 동나버린 것이다. 영찬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직접적 매출 증대를 노리는 신문 광고나 방송 광고와 달리 블로그나 미니홈피,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한 제품 및 브랜드 광고는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제품과 브랜드에 관심 있는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해당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입소문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SNS 사이트를 효과적인 광고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지난 5 9일 마케팅 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이 SNS 사이트를 활용해 투자할 예정인 광고비는 9억달러 수준. 당초 책정한 865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액수다. 이 보고서는 “2011년이면 SNS 광고 투자비 규모는 25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맥 사이트 늘면서 디카 판매 급증기업들, 미니홈피 통해 신제품 홍보

도전! 인터넷에서 일촌 만들기
사이트 가입과 동시에내집완성이름 검색하거나랜덤기능 활용해 일촌 확장


가장 일반적인 SNS 사이트인 싸이월드를 예로 들어보자. 우선 사이트(www. cyworld.com)에 접속, 가입 절차를 밟는다. 실명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기본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정하면 가입 완료. 특정 아이디를 만들 필요 없이 자주 이용하는 이메일 주소를 아이디로 활용하면 된다. 미니홈피를 개설하면 자동으로 도메인 주소가 생성된다. 도메인 주소는 집 주소와 같다. 인터넷 검색창에 자신의 도메인 주소를 입력하면 굳이 싸이월드 사이트를 통하지 않아도 직접 해당 미니홈피로 이동할 수 있다.

가입자에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미니홈피 공간은 밋밋하지만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다이어리에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담는 것은 기본. 방명록을 활용해 방문자들이 흔적을 남기게 할 수도 있다. 싸이월드의 경우 미니홈피를 꾸미려면 일명도토리가 필요하다. 온라인상에서 1개당 100원씩 하는 도토리를 구매해 여러 가지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친구, 일촌을 만들 차례다. 일단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미니홈피를 운영한다면 도메인 주소를 물어본 후 방문한다. 사이트 내회원검색을 활용할 수도 있다. 출생연도와 이름, 성별을 안다면 해당 인물의 미니홈피를 찾아갈 수 있다.(단 이름이 흔할 경우 검색에 애를 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미니홈피 왼쪽 아래 운영자 이름을 발견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클릭하자. ‘인맥 관리에 커서를 대면일촌 맺기가 나온다. 상대에게 붙여주고 싶은 닉네임을 일촌명으로 정한 뒤일촌 신청을 클릭한다. 상대가일촌 수락을 하면 일촌 형성 끝.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 비해 인맥 네트워크 확장이 자유롭다. ‘랜덤 미니홈피 가기기능을 활용하면 전혀 모르는 사람의 미니홈피를 방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미니홈피 운영자와 일촌을 맺을 수도 있다. 물론 상대의 승낙이 전제돼야 하지만.

 

내친 김에 메신저 프로그램인 네이트온을 이용해 일촌과 소통하는 방법도 알아보자. 사이트(www.nate.com)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설치하는 게 첫 번째 순서.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 등록된 친구들과 언제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전화번호가 등록돼 있다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네이트온폰' 기능을 이용해 통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설치됐다면 이젠 친구를 등록할 차례다. 단체 메시지 전송 기능을 이용해 기존 일촌들에게 '친구하기'를 신청하면 된다. 상대의 이메일 주소를 안다면 바로 친구로 추가할 수도 있다.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언제든 미니홈피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그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은 웹에서도 유효하다. 활동무대가 온라인 공간일 뿐 네트워크 서비스 모형의 기반은 오프라인 인맥이기 때문이다. 새로 사귄 일촌의 미니홈피는 자주 방문해 새로 올라온 글이나 사진에 댓글을 달고 방명록에 안부글도 남기자. 온라인에서 사귄 일촌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경우 미니홈피는 훌륭한 대화의 주제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