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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NS, 페이스북이 대세

페이스북에 사람이 모인다
국내 SNS 퇴보, 링크나우의 위기

최근 기사에서 페이스북 통해서 37년만에 만난 남매 이야기를 읽었다.
과연 한국의 싸이월드나 링크나우를 통해서 가능할까? 
물론 지향점이 다른 SNS이기에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초기엔 죽을 쑤다가 근년에 와서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무얼까?


점점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결이 늘어나고 있다.
한번은 모르는 사람이 친구 맺기를 해왔는데 확인 후 거부하였다,
내가 친구 요청을 수락하는 경우는 두 가지 기준이다.
하나는 지인에 대해서, 두번째는 교류 가능성이 있는 경우다.

두 가지 기준에 해당되지 않기에 지나쳤는데,
최근 페이스북 가입한 옛 직장 동료가 친구 요청하여 방문해 보니 그 사람이 친구로 되어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같은 직장을 다니다가 먼저 퇴사한 선배였다.
짧은 근무 기간이었고 17년 전과 지금 모습이 많이 변하여 알아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현재 식당을 운영한다는 거 말고는 프로필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기에 짐작하지 못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뒤져보니 수 많은 지인들을 찾을 수 있다.
찾는 방법도 아주 쉽다. 
내 친구의 친구를 훑어보면 고구마 캐듯이 계속 나온다.  

게다가 개방적인 시스템이기에 여러가지 기능이 확장되어 적용되고 있다.
내가 아직 충분히 활용할 줄 모를뿐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모바일 기능 등 다양한 영역을 카바한다. 
개방적이기에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거대 개인포탈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3년전이나 지금이나 싸이월드와 링크나우는 제자리 걸음이다.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차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창의성이 부족한 것이다.

특히 링크나우는 남의 것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아직까지 사용자를 고객으로 생각하는 사이트 가치가 부족하다.
사용자를 붙들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과 편의성이 부족하다.
회원을 동원하여 억지로 들이대는 식의 사이트 방문 유도방식도 지양되어야 한다.
회원들이 쉽게 메일링하도록 하여 관심없고 쓸데없는 내용이 너무 자주 날아온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효용성이 높아서 사용자가 스스로 찾아오는 사이트가 살아 남는다.
매력적인 사이트가 되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페이스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SNS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링크나우에는 없는데 페이스북에 가면 20대,30대,40대,50대 지인들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은 알아도 링크나우는 모른다.
이들은 페이스북은 흔쾌히 가입하지만 링크나우는 거부한다.

링크나우는 한 두가지 기능을 사용하면 그걸로 끝난다.
그리고 사용자의 클릭을 늘리는 고의적(?)인 디자인이 불편하다.
한마디로 웹 민주주의가 미흡하다.
아직 시간은 있다. 생각을 뒤집고 진화하라!
링크나우를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 회원을 위한 사이트가 되어야 한다.

페이스북은 살아있는 생태계이다.
사람이 모이고 스토리가 많아지고 끝없이 뻗어갈 수 있다.
아무래도 페이스북이 대세다.
다만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 편의성 때문에 약간의 혼란이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