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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네트워킹

토종 트위터 '잇글링'...국내서 통할까?

점점 국내에도 트위터 사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유리하다는 생각에 미투데이로 갔다가...생각을 반전시켜 트위터에 끄달리기 시작했는데요, 트위터를 모방하는 토종 잇글링을 살펴보다가 누가 운영하는지 궁금해서 기사를 찾아 보았습니다.

잇글링...글쎄요?
대표자가 말은 쉽게 하지만 토종간의 경쟁에서도 쉽지 않을텐데요.~~

[펌글] 열린 SNS ‘잇글링’ 트위터 넘을 것
[포커스신문사  2009.09.14 소성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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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잇글링’으로 도전장…미디어레 윤지영 대표

‘트위터’ 열풍으로 국내에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라는 용어가 익숙해졌다. 하지만 SNS가 인터넷의 새로운 현상은 결코 아니다.

최근 글이 담긴 SNS ‘잇글링 (www.itgling.com)’으로 주목 받고 있는 미디어레의 윤지영 대표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가 바로 SNS이다”면서 “어떠한 방식의 의사소통 구조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구별되지만 이메일, 메신저, 게시판, 블로그, 카페 등이 결국엔 모두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라는 범주에 함께 있다”고 SNS를 정의했다.

‘이어 쓴 글’이라는 의미담은 한국형SNS
140자로 통하는 정보확산형 ‘트위터’ 한계
‘쌍방향 소통’잇글링…미국 진출도 노려

사실상 싸이월드를 비롯해 국내 많은 서비스들이 일찌감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원조 격이 되어 왔고 해외에서 수많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글로벌화에 성공하지 못한 탓에 정작 SNS의 폭발적인 효과는 국내 서비스들이 아닌 ‘트위터’‘페이스북’ 등 후발로 시작한 해외 벤처들이 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06년 서비스 개시 이후 전 세계 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트위터’는 오늘날 가장 진화한 SNS로 언급되기도 한다. 과연 그런 것일까? 잇글링은 전세계 웹이 ‘트위터’에 묻어가기, ‘트위터’ 베끼기에 열중하는 사이 전혀 다른 SNS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트위터’가 정보확산을 중심으로 한 Follow형 모델이라면 잇글링은 사람들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Interaction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트위터’는 140자의 짧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넓고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매우 용이한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가볍고 빠른 정보의 확산을 위해 매우 많은 부분을 희생시킨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미디어레의 윤지영 대표가 꼬집는 ‘트위터’의 한계다. “‘트위터’는 정보의 일방향적인 확산은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을 깊이 있게 전달하거나 쌍방향으로 대화하기는 부적합한 모델입니다. 그런 면에서 정보가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Follow형 모델인 ‘트위터’는 SNS의 종착점은 결코 아니며 국내에서의 착시현상도 오래지 않아 누그러질 것으로 봅니다.” 윤 대표가 생각하는 트위터의 단점이다.

Follow형 SNS가 갖는 커뮤니케이션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그는 잇글 모델을 제시한다. “잇글은 이어 쓴 글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오픈된 공간에서 누군가 글을 쓰면 그 글에 다른 사람이 새로운 글을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일방향적으로 상대방의 짧은 문장을 받아보는 것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주체적으로 이어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Interaction형 SNS는 Follow형 SNS와 완전히 다릅니다. 또한 개인 공간에 글을 쓰고 오프라인의 지인 관계를 온라인에 옮겨 놓은 기존 블로그와 달리 누구나 내가 쓴 글을 보고 그 글에 자신들의 생각을 제약없이 이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을 담은 열린 SNS’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표는 ‘트위터’보다 진화한 ‘잇글링’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4월 오픈베타에 들어간 ‘잇글링’은 올해 안에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의 서비스들이 글로벌화에 실패한 이유는 다분히 ‘한국적인 문화’에 호소한 탓이라고 본다”면서 “폐쇄적인 카페나 방이 아니라 열린 세상을 지향하는 ‘잇글링’을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잇글링’에서는 9월 말까지 진행되는 ‘잇글링 체험미션에 도전하기’ 이벤트와 하반기에 예정된 모바일 잇글링 런치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