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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네트워킹

마이스페이스, 한국 사이트 공식 오픈

[출처] 경향닷컴  2008.4.15  이주영 기자

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한글판 서비스 공식 오픈
인맥관리서비스 시장 경쟁 가열

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가 한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프로파일을 마음대로 꾸미고 다른 이용자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인맥관리서비스(SNS)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방한한 공동 창업자 겸 CEO인 크리스 드월프는 “마이스페이스 코리아는 한국의 사용자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다른 세상의 친구들과 더욱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유일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이스페이스는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2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마이스페이스 한글 사이트는 외국 업체의 이미지를 덜고 한국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기록할 수 있는 ‘미니로그’ 기능을 새로 만들었다.

마이스페이스의 가세로 국내 SNS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예상된다. 국내 SNS의 경우 학연을 기반으로 1999년 시작한 아이러브스쿨이 친구찾기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일촌맺기 아이디어를 내세워 등장한 싸이월드가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싸이월드는 전용 전자화폐인 도토리 매출이 하루 2억5000만원을 넘어 수익모델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비지니스 인맥 관리,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을 겨냥한 사이트 등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SNS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기존 1세대 SNS가 단순한 친목 도모나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최근 등장하는 2세대 SNS들은 기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적극적인 관계맺기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비지니스 인맥 구축에 주안점을 둔 ‘링크나우’는 지난해 5월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 후 현재 회원수가 2만명을 웃돈다. 반면 지난해 11월 정식 오픈한 ‘피플투’는 20대 감성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다. 멘토 찾기, 취업 관련 정보, 쓸모없는 물건이나 책 교환해 보기 등 젊은층 입맛에 맞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이큐피드’는 미혼 남녀들의 만남의 장을 겨냥한 SNS로 30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SNS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0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